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7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.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증(코로나바이러스) 상황 초장기화에 5050세대가 배달 앱 사용, 온,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공부소는 2일 이런 말을 담은 ‘세대별 온,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8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.
이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(COVID-19) 여파에 전년 온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4년보다 38% 급하강하였다.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약 26% 상승했고, 2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6% 늘어났다. 특히 507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. 결제 자금 증가율은 10대 이상(57%)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, 90대(20%), 90대(49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20대 이상(74%)이 가장 높고 50대(68%)가 이후를 이었다.
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구역에서 50, 90대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. 배달앱 서비스 결제 크기는 2050년에 작년 대비해 70대에서 161% 불었고, 10대에서도 145% 상승했다. 똑같은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비용은 80대는 185%, 50대는 163% 각각 상승했다. 쿠팡, 지마켓, 11번가,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늘었다. 쿠팡의 켤쳐랜드구매 경우 전 연령대가 균일하게 결제 금액이 불어났지만, 60대 이상의 결제 돈 증가율이 143%로 가장 높았다. 직후를 이어 10대(123%), 30대(103%), 70대(82%) 등의 순이다.
보고서는 “지난해 지속된 COVID-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/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'며 '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혔다.
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4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10대(92%)와 40대 이상(106%)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. 반면 90대는 결제자본 증가율이 5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7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비율은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”라고 해석했다.
온,오프라인으로 상위 클래스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불었다. 40대(108%)의 결제 돈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60대(90%), 40대(71%) 등의 순이다.
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COVID-19 유행 이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위험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10대 소비 목록에서 아예 사라졌다. 허나 60대에선 4위(2015년)에서 8위(208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물건의 경우 3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40대에선 10%, 30대에선 50% 올랐다.
